이번 주에는 큰 명절인 설이 있다. 그리고 이번 주간은 비연애 알리기 주간이기도 하다.
필자는 몇이나 되는 사람들이 이번 주간이 비연애를 알리기 주간을 알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. 물론 설을 모르느니 차라리 비연애 알리기 주간을 모르고 말겠지만 필자는 설을 알기에 비연애 알리기 주간을 못 보고 지나칠 수 없다. (농담 섞인 궤변이다. 그냥 무시해주길 바란다.)
2015년 2월 16일부터 22일까지는 비연애 알리기 주간(Aromantic Spectrum Awareness Week; AAW)이다. 정확하게 말하면 비연애 영역의 연애 지향을 알리는 주간이다. 혹시 영어로라도 정확한 정보를 원한다면 여기에 들어가 보기를 원한다. 링크된 사이트에는 범 비연애 영역(Aromantic Spectrum)에 속하는 다양한 연애 지향에 대해 설명되어 있다. 물론 이 다음에 업로드가 이루어질 글에도 설명할 것이다.
비연애(비낭만, 무낭만; Aromanticism)은 한 종류의 연애 지향이다. 특별히 연애(낭만; Romanticism, 예술 관련 용어가 아님)와 대립되는 개념인데, 정확히 말하자면 연애를 추구하지 않는 경향이다. 즉, 연애가 아닌 것이다.
위 그림(출처)은 연애 지향(Romantic Orientation)과 성적 지향(Sexual Orientation)의 관계를 가장 극명하게 드러낸 그림이 아닌가 싶다. 연애 지향이 언제나 성적 지향과 일치하지는 않는다. 그러므로 성애자(유성애자; sexual)도 얼마든지 비연애자(무낭만자; aromantic)일 수 있다.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.
범비연애 영역에 속하는 연애 지향은 다음과 같다
비연애(Aromantic) : 연애 감정을 느끼지 않는 경우
반(半)연애(Demi-romantic) : 연애 감정을 느끼기 위해 특정 조건이 만족되어야 하는 경우
근(近)비연애(Gray-aromantic) : 연애 감정을 느끼는 대상이 아주 한정되어 있는 경우
독자들은 필자가 이미 쓴 글, 범비성애 영역에 속하는 연애 지향을 참조하면 좋을 것이다. 이 개념은 독자가 이미 범비성애 영역을 이해하고 있다면 그 지식을 연애 지향으로 다시 적용하기만 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개념이다.
아주 간단히 설명해 보았다. 마지막으로 필자가 직접 제작한 비연애 알리기 주간 포스터를 첨부하고 마치도록 하겠다. (참고로 그림판으로 제작하였음을 미리 밝힌다.)
그럼 행복한 설과 비연애 알리기 주간을 보내기를 바란다.
댓글 없음:
댓글 쓰기
욕설, 비방 등은 예고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.